[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 기자] 한화 주전 포수 최재훈(35)이 옆구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한화는 24일 수원 KT전에 앞서 최재훈을 엔트리에서 빼고 외야수 이원석을 넣었다. 경기 전 한화 최원호 감독은 “어제 테스트를 했는데 타격이 안 되는 상황이다. 타격이 안 되는데 포수 3명을 엔트리에 넣을 수는 없으니까 재훈이를 빼게 됐다”며 “지난 일요일부터 뛰지 못했는데 이게 소급 적용이 된다고 한다. 그래서 재훈이는 다음 주 수요일부터는 돌아와서 뛸 수 있다”고 밝혔다.

스윙 중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꼈고 지금도 수비는 가능한 만큼 큰 부상은 아니다. 다만 전날 경기 포함해 이번 주 6경기와 다음 주 1경기에서 한화는 최재훈 없이 포수진을 운영해야 한다. 타격과 수비 모두에 있어 최재훈과 현재 엔트리에 있는 이재원, 박상언은 차이가 있다.

최 감독은 포수 운영에 대해 “일단 투수에 맞춰 가겠다. 선발 투수와 맞춘 경험이 있는 포수 위주로 짜려고 한다. 오늘 류현진과 이재원이 함께 한 적이 있으니까 오늘 이재원을 라인업에 넣었다. 내일 페냐까지는 이재원으로 가고 산체스와 문동주는 박상언과 해봤으니 박상언으로 가도 된다. 페냐의 경우 이재원과 했을 때 괜찮아서 이재원으로 갈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화는 이진영(우익수)~페라자(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태연(2루수)~안치홍(지명타자)~김강민(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유격수)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은 최 감독이 말한대로 류현진이다.

최 감독은 류현진이 다시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것을 두고 “점점 자기 실력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날이 더 따뜻해지면 더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올시즌 네 번째 경기인 지난 11일 잠실 두산전에서 6이닝 8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첫 승, 통산 99승을 거뒀다. 지난 17일 창원 NC전에서는 올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는데 3실점하면서 동점에서 투구를 마쳤다.

마지막을 최 감독은 흔들리는 불펜을 두고 “한승혁이 구속이 나오지 않다 보니 변화구에 의존하며 고전한다. 한승혁은 조금 편한 상황에 올리고 박상원을 그 자리에 넣을 것”이라고 필승조 구성 변화를 밝혔다. 이로써 한화는 마무리에 주현상. 주현상 앞에 이민우 장시환 박상원이 필승조로 자리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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