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한일가왕전’이 일본에서도 방영된다.

16일 MBN 오디션 프로그램 ‘한일가왕전’이 일본 대표 위성 방송 채널 ‘WOWOW(와우와우)’와 최대 OTT 플랫폼 ‘ABEMA(아베마)’에서 첫 공개됐다.

‘한일가왕전’은 한국의 ‘현역가왕’과 일본의 ‘트롯걸즈 재팬’ 톱 7로 선정된 양국의 트로트 국가대표들이 자국의 명예를 걸고 펼치는 세계 최초 트로트 한일전이다. 국내에서 첫 화 시청률 11.9%를 기록한 데 이어 2회 연속 전 채널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일본 방송에 앞서 개최된 간담회에는 ‘한일가왕전’을 기획한 정창환 n.CH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비롯해 일본 출연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창환 대표는 “일본 엔카와 한국 트로트의 만남이 재미있다고 생각했고, 실제로 일본과 한국에서 함께 시작하게 돼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트롯걸즈 재팬’ 우승자 후쿠다 미라이는 “상대편이지만 한국 대표 출연자로부터 발음 조언을 받는 등 좋은 교류를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츠코는 “서로의 문화와 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우타고코로 리에는 “한국 출연자들이 무리 없는 발성으로 섬세한 표현부터 파워 보컬까지 폭넓게 소화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일본 대표로서 나만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로 마음먹었다”고 한국 출연자를 향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도쿠라 슌이치 문화청 장관은 “일본 가요와 한국 트로트가 함께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탄생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노래를 통한 한일 양국의 문화 교류가 크게 성장해 나가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일가왕전’은 오는 6월 30일 일본 도쿄에서 ‘트롯걸스 콘서트 2024’를 개최할 예정이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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