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원성윤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한화 선발 류현진을 상대로 승리를 자신했다. 한화 3연전을 승리로 장식해 상위권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이 감독은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한화전을 앞두고 류현진에 대해 “타격코치와 선두들이 전력 분석을 잘했다”며 “워낙 좋은 투수다. 비록 지금은 승리가 없지만 강력 조절을 잘 한다.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를 봤을 때 영리한 피칭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좌투수인 류현진을 상대로 우타자를 많이내 승부를 보겠단 계획도 밝혔다. 이 감독은 “좌타자도 잘 칠수 있지만, 타자들이 공을 볼 때는 우타자가 조금 더 잘 볼 것”이라며 “(류현진이) 체인지업 느린 커브 등 대한민국에서 최고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현재 두산은 7위(7승9패)에 올라와 있다. 반등의 계기를 한화전에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감독은 “우리가 이기지 못하면 순위가 내려간다. 어떻게 해서든지 이겨야 한다”며 “이번시즌 스윕(3연승)은 한번도 없기 때문에 해야한다. 타자 타격 컨디션도 좋다. 오늘 브랜든이 선발이니까 좋은 경기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은 신예 김택연 등판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박정수 이병헌 박치국 정철원이 최근 뒷문을 걸어잠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감독은 “(점수가) 빡빡한 경기면 (내기) 어렵다. 우리 투수진이 선발을 제외하고 실점하지 않았다”며 “조금 탄탄해지고 있기 때문에 내더라도 좀 편안한 상태에서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두산은 선발 라인업은 김태근(중견수)~허경민(3루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환(좌익수)~강승호(2루수)~양석환(1루수)~박준영(좌익수)~장승현(포수)~김대한(우익수)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브랜든 와델이다. socool@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