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최근 연예계의 주요 키워드는 ‘환승’이다. ‘환승’은 전 연인과 관계가 명확하게 끝나지 않은 시점에서 새 연인을 만나는 행위를 뜻하는 신조어다. 최근 ‘환승연애’ 논란이 제기된 커플들이 연이어 결별 소식을 전한 반면 잡음이 없는 커플은 환영받는 분위기다.

◇‘황혼환승?’ 선우은숙 전 남편 유영재, 사실혼 여성 있었다 주장 제기

배우 선우은숙은 지난 5일, 4살 연하 라디오 DJ 유영재와 초고속 ‘황혼 이혼’을 했다고 밝혔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유영재와 1년 6개월의 짧은 재혼 생활을 협의 이혼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1981년 배우 이영하와 결혼한 선우은숙은 2007년 26년만에 협의이혼한 뒤 2022년 10월 유영재와 결혼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만난 지 8일 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한 달 만에 언약식, 두 달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이혼 발표와 더불어 당시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로 지낸 여성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유튜버는 지난 6일 “유영재가 선우은숙과 결혼 전까지 한 오피스텔에 여성 A씨와 함께 거주했다. A씨가 개인사로 2~3주 동안 집을 비운 사이 선우은숙과 혼인신고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환승’의혹은 대중,특히 MZ세대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환승연애설’이 제기된 연예인에겐 각종 악성댓글이 지나칠 정도로 쏟아졌다. 배우 류준열과 이재욱이 대표적인 예다.

배우 한소희와 교제를 발표한 류준열은 7년 넘게 공개 연인이었던 혜리와 ‘환승이별’이 불거져 대중의 거센 비판을 받았고, ‘비겁남’ 이미지까지 씌워졌다. 그룹 에스파의 멤버 카리나와 교제한 이재욱도 최근까지 유명 여배우와 교제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새 연인 한소희가 ‘환승이별’이 아니라고 지속적으로 밝혔고, 이재욱의 소속사에서도 ‘환승연애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논란은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이후 두 커플은 대중의 지나친 비난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결별했다.

◇‘병약·퇴폐미’ 좋아해…분명한 이상형에 응원받는 채영

‘환승연애설’이 제기되지 않은 커플은 대중에게 환영받는 분위기다. 지난 6일 교제를 공식화한 채영과 자이언티가 대표적이다.

채영과 자이언티, 양측 소속사는 “두 사람이 호감을 갖고 만나고 있다. 서로 응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6개월째 만남을 갖고 있으며 한남동과 연희동 일대에서 공개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채영의 이상형이 이른바 ‘소나무 취향’이며 이에 자이언티가 부합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채영은 지난 2021년 유튜브 채널 ‘터키즈 온 더 블록’에서 이상형에 대해 “약간 아파 보여야 한다. 퇴폐적이고 섹시한”이라고 고백한 바 있다. 또 지난 2020년 11월, 채영과 열애설이 불거졌던 타투이스트 침화사 역시 자이언티와 외형이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연예 매니지먼트 관계자는 “‘환승연애’는 연애를 한 사람에 대한 배신이라는 측면에서 대중이 분노하는 사건이다. 감정이입을 심하게 한다. 연예계 퇴출까진 아니더라도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는다”며 “대중에게 오랜 사랑을 받으려면, ‘환승연애’를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intellybeast@sportssoe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