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LG유플러스가 반려견 동반 제주여행 상품 ‘포동 전세기’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인 57 반려가구가 제주도로 향했다고 7일 밝혔다.
포동 전세기는 LG유플러스가 제주항공·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난달 27일 반려가구 커뮤니티 플랫폼 ‘포동’을 통해 선보인 반려견 동반 김포-제주 왕복 항공 상품으로, 보호자 2인과 반려견 한 마리를 포함해 총 3석으로 구성했다.
이번 여행 상품은 판매 일주일 만에 완판됐으며, 지난 5일 반려견 57마리가 주인과 나란히 앉아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 반려견들은 주인과 함께 오는 8일 김포공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포동 전세기는 기내에서 비반려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바로 옆좌석에 반려견을 동반 탑승시킬 수 있다. 탑승객들은 “지금까지는 반려견과 비행기 탑승 시 좌석 아래 구석에 놓아야 했기 떄문에 수하물 취급을 당하는 느낌이었다”라며 “옆에 앉은 반려견과 눈을 마주치며 여행하니 정말로 한 가족이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포동 전세기 상품을 판매하는 동안 고객 문의가 많았던 반려견에 대한 비상상황 대처 방식 등을 철저하게 준비했으며, 실제 포동 전세기에는 포동 자문 수의사인 김지나 서울하이동물의료센터 원장이 함께 탑승했다. 향후 프로모션을 위해 여행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사고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 안전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김포공항 국내선 여객터미널 근처 녹지대에 마련한 ‘펫파크’에서 진행한 ‘댕댕 유치원 현장학습’ 콘셉트의 프로그램도 반려가족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반려견이 항공기에 탑승하고 내리는 여정을 유치원에 입학해 친구들과 함께 소풍을 떠나는 과정으로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모자·케이프 등 선물 전달과 입학식을 진행하고, 기념 촬영을 위한 다양한 포토 스폿을 마련했다.
염상필 LG유플러스 펫플랫폼트라이브 리드·상무는 “이번 포동 전세기를 이용한 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점을 확인하게 돼 반려견 동반 전세기 항공 상품 정규화를 검토하고 있다”라며 “포동 전세기를 시작으로 반려동물 동반 여행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반려견을 키우는 반려인들에게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2년7월 출시된 포동은 반려견 성향 분석 검사 ‘DBTI’를 개발해 반려견의 특정 행동에 대한 이해를 돕고 행동 교정 가이드를 제공해, 현재 약 46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국내 대표 반려동물 관련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반려인 문의에 수의사·훈련사가 직접 답변해주는 전문가 상담, 반려가구 전용 커머스 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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