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SK텔레콤이 위성과 소형 기지국을 결합한 긴급통신 기술을 개발해 중대재해 대응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고 2일 밝혔다.

SKT는 산림청 국책과제로 진행되는 ‘산불지역 사고예방 및 재난 대응을 위한 저궤도위성 활용 방안 연구’에 참여해, 재난이 발생 시 통신 불량으로 인한 산림자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인명 구조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에는 SKT를 비롯해 SK텔링크, 백민호 강원대 소방방재학부 교수 연구팀, 콘텔라, 유알정보기술, 에프엠웍스, 설악이앤씨 등이 동참해, 차량형과 배낭형 두 가지 방식의 위성 기반 통신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SK텔링크는 이번 연구에서 글로벌 위성 인터넷 사업자인 스타링크의 국내 공식 파트너로서 저궤도 위성링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위성 기반 문선 백홀·SKT 소형 기지국 결합

SKT는 기존 유선 네트워크 백홀의 용량을 위성통신 기반 무선 백홀로 보완할 경우, 이동통신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지역에서의 통신이 가능해져 산림자원과 국민 안전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재난 환경에서도 원활한 산불 대응 지휘를 하는데 지속 사용 가능하며, 전국 약 1만7000대 운영하고 있는 산불감시원 전용 스마트폰의 서비스 지역 확대와 재난안전통신망 단말기 연동까지 제공할 수 있다.

◇ GNSS 정밀 측위 서비스 실증 병행

SKT는 이번 연구에서 GNSS(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 정밀 측위 기술을 접목해 산림지역 정밀 측위도 실증할 예정이다.

GNSS는 인공위성을 이용해 지상에 있는 특정 대상체의 △위치 △고도 △속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SKT는 미국 스위프트 내비게이션과 협력해 측량장비와 지상 통신망을 연결하고, GNSS 측위 오차를 보정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지형적 요인으로 통신 품질이 저하되는 지역에서 측량장비의 오차 보정이 어려웠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재난 대응뿐만 아니라, 정확한 산림 측량과 임도 설계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철세 SK텔레콤 인프라 비즈 담당은 “이번 긴급통신 기술 연구개발을 통해 산림지역의 통신 음영지역을 해소해 귀중한 산림자원의 보호와 산림지역 근무자들의 안전 확보에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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