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김수현-김새론의 열애설 의혹에 드라마 ‘눈물의 여왕’ 제작사가 폭탄을 맞았다.

tvN 토일극 ‘눈물의 여왕’은 배우 김수현이 2년 만에 복귀해 연기 만렙을 선보이고, 김지원이 미모 리즈를 갱신해 연일 화제를 모으며 시청률이 급상승하던 중이었다. ‘사랑의 불시착’,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가 대본을 맡고 김수현, 김지원 등 초호화 캐스팅이 화제를 모았다. 김수현의 출연료가 회당 5억원, 총 80억원으로 추정된다.

또한 재벌가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초호화 세트, 가구, 그림, 의상 등이 투입돼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제작비가 회당 약 25억원, 총제작비 약 400억원을 자랑한다.

드라마를 메가 흥행시키려는 tvN의 고군분투는 시작부터 공격적이었다. tvN은 지난 17일 ‘텐트 밖은 유럽-남프랑스 편’을 결방하고 ‘눈물의 여왕’ 몰아보기 재방송을 편성할 만큼 ‘눈물의 여왕’ 띄우기에 열을 올렸다.

그 결과 방영 4회만에 시청률 13%를 달성했고 넥플릭스에서 글로벌 3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받았다. 23일 방영된 5화가 그 정점을 찍었다. 김수현(백현우 역)과 김지원(홍해인 역)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반성하면서 ‘눈물의 키스’신을 펼쳐 시청자들의 심경을 울렸다.

그러나 24일 새벽 김새론이 자신의 SNS에 김수현과 얼굴을 맞댄 커플샷을 올리면서 드라마로 가야할 대중들의 관심이 김새론-김수현의 열애설로 몰려 ‘눈물의 여왕’ 제작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키스는 김지원과 하고 실제는 김새론과 사귀는거냐”는 반응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드라마와 현실은 분명 별개의 세계지만, 드라마에 과몰입하는 한국 시청자들의 정서상 ‘눈물의 여왕’ 5회 키스신 후 터진 김새론-김수현의 열애설은 메가히트 흥행작의 탄생을 기대하던 tvN으로서는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는 타이밍이다. 드라마 커플의 연기가 현실과 선명하게 분리돼 감정이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메가 히트한 드라마에서 연인을 연기한 배우들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드라마가 많았던 것은 두 배우가 서로에 대해 가진 호감이 드라마에 알게 모르게 반영되기 때문이다.

김수현과 김지원이 눈물의 키스신으로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고 새로운 전개로 들어가려는 찰나 공개된 김새론의 사진 한 장이 어떤 나비효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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