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시작부터 뜨겁게 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LG와 ‘리빌딩 종료’를 외친 한화가 개막전부터 화려한 라인업을 펼쳤다.

LG와 한화는 23일 잠실구장에서 2024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LG는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문성주(좌익수)~신민재(2루수)로 라인업을 짰다.

지난해 29년의 한을 푼 한국시리즈(KS) 라인업과 거의 동일. 차이점은 테이블세터 순서다. 홍창기·박해민에서 박해민·홍창기로 변화를 줬다. LG 염경엽 감독은 캠프부터 빅이닝을 만드는 데에 박해민이 먼저 나오고 홍창기가 ‘강한 2번’을 하는 게 좋다고 내다봤다. 하위타순부터 상위타순으로 연결될 때 파괴력도 박해민·홍창기가 낫다는 게 염 감독의 판단이다.

LG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다. 시속 150㎞ 강속구를 던지는 좌투수 엔스는 시범경기 기간 속구 구위는 물론 우타자 몸쪽을 파고드는 컷 패스트볼도 합격점을 받았다. 좌투수지만 우타자에 더 강한 모습을 보였는데 그 모습이 개막전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화는 변화가 많다. 정은원(좌익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안치홍(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문현빈(2루수)~김강민(중견수)~하주석(유격수)~최재훈(포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지난해에 없었던 페라자, 안치홍, 김강민이 합류했다. 주로 2루를 맡았던 정은원은 외야수로 출전한다.

가장 주목할 한화 선발 투수는 류현진이다. 12년 만에 한국 무대에 돌아온 몬스터가 KBO리그 재정복을 바라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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