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가슴 뜨거운 경험이었다.”

대패였다. 키움이 메이저리그(ML) 최강팀 LA 다저스를 넘지 못하고 3-14 대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키움은 17일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다저스와 친선경기를 가졌다. 격차는 컸지만, 그래도 좋은 승부를 기대해볼만 했다. 그러나 맥없이 무너졌다. 다저스에 장단 17안타를 내주는 동안 키움 타선은 단 6안타에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조상우 등 핵심불펜과 김윤하, 손현기 등 상위라운드 신인 선수들도 상대 득점을 막지 못했다.

경기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은 “ML 최강팀을 맞이해 저희팀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치렀다.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 가슴 뜨거운 경험이었다”고 총평했다.

홍 감독은 “빅리그 선수들에게 같은 그라운드에서 호흡하며 경기 뛴다는 것 자체가 큰 경험이다. 선수들에게 큰 동기부여가 됐으리라 생각한다. 향후 성장해가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시범경기 타율 0.111에 불과한 송성문이 이날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홍 감독은 “송성문이 어제(16일)까지 굉장히 타격감이 떨어져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올라오길 바란다. 겨울에 굉장히 잘 준비했던 선수다. 개막전에 맞춰 다들 정상적인 컨디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로 삼진 2개를 잡아낸 것에 대해선 “다저스 선수들이 시차적응도 안 되고 몸이 무거울 거다. 정상 컨디션이 아니고 친선경기였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새로 단장한 고척 잔디에 대해 “오늘 한 경기 치렀지만,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된다”고 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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