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영화 ‘파묘’를 조롱하는 글들이 올라와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인들이 ‘파묘’를 불법시청하고 있어 단속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중국 누리꾼들이 한국 영화 ‘파묘’를 불법으로 시청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중국 콘텐츠 리뷰 사이트 더우반에 ‘파묘’ 리뷰 화면이 게재돼 현재 650여 건의 리뷰가 올라와있다고 밝혔다.

서경덕 교수는 “중국 내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이 이제는 일상이 된 상황”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부끄러움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더 기가막힐 따름이다”고 전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 중국의 일부 누리꾼들은 열등감에 사로잡혀 엑스(옛 트위터), 웨이보 등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근거없는 비난을 펼치고만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이제는 중국 당국이 나서야 할 때”라며 “지난 베이징 동계 올림픽 당시 올림픽 마스코트인 ‘빙둔둔’에 관한 지적재산권 보호 및 불법 유통을 막기 위해 중국 당국은 엄격한 단속을 진행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당국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모르는게 아니다. 알면서도 지금까지 K콘텐츠에 대한 ‘도둑시청’을 눈감아 왔던게 사실”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중국 당국은 다른 나라 문화를 먼저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반드시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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