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원성윤 기자] 서울이 난적(難敵) 부산을 역전승으로 꺾고 3위를 사수했다. 부산은 막판 승부를 결정지을 골게터 부족으로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은 지난 2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3-24 핸드볼 H리그에서 부산을 26-23으로 눌렀다. 승리를 거둔 서울은 8승1무4패(승점 17점)로 3위를 지켰다. 2연패를 당한 부산은 5승8패(승점 10점)로 5위에 머물렀다.

전반은 부산 흐름이었다. 부산은 빠른 패스 플레이를 활용하며 서울 수비진을 흔들었다. 부산은 레프트백 김다영(28)과 라이트백 조아나(28)를 활용해 중앙과 사이드 돌파로 2-7로 초반 격차를 벌였다.

서울은 조아나와 송해리 수비에 막혀 고전했다. 부산에서 2분간 퇴장이 나오자 서울이 3골을 연달아 넣으며 10-7로 따라붙었다. 이에 부산이 12-7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집중력이 떨어진 부산이 실책이 연거푸 나오며 서울이 12-14까지 따라붙으며 전반을 마쳤다.

그럼에도 반격에 나선 부산이 라이트백 이혜원(20) 연속골에 힘입어 20-20 동점을 만들었다. 서울은 득점 1위 센터백 우빛나(23)가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22-20으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부산에도 기회가 왔다. 서울에서 2분간 퇴장이 나왔지만, 공격에서 실마리를 만들지 못하면서 오히려 2점 차로 벌어졌다. 여기에 서울이 우빛나 돌파로 얻어낸 7m드로를 성공해 25-22까지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서울이 26-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서울은 우빛나가 8골, 권한나가 6골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고, 골키퍼 정진희가 12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부산은 이혜원이 5골, 조아나와 김다영, 알리나가 각각 4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골키퍼 김수연은 11개 세이브를 기록했다. 신진미는 3골을 넣어 통산 100골을 달성했다.

6골, 6어시스트를 기록해 매치MVP로 선정된 서울 권한나는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져서 오늘은 선수들이 다 같이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강해서 승리한 거 같고, 부상 선수 없이 승리해서 기쁘다”고 밝혔다. socoo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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