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번복은 없다.

바르셀로나 사비 감독은 최근에도 이번시즌을 마치고 팀을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비 감독은 지난달 비야레알전 3-5 충격패로 스페인 라 리가 우승 경쟁이 어려워지자, 구단과 상의 후 이번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사비 감독의 사임 발표 이후 바르셀로나는 반등을 시작했다. 리그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나폴리(이탈리아)와 16강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사비 감독의 결단이 선수들에게도 효과를 내는 모습이다.

바르셀로나는 후임 찾기에 여념이 없다. 한지 플릭 전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이번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르 뮌헨을 떠나는 토마스 투헬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브라이턴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사비 감독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도 “미래에 대한 나의 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바르셀로나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확신한다”라며 “아직 6월까지 몇 달이 남아 있지만 내 결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나에게 가장 좋은 일이지만 특히 클럽을 위해서는 더욱 그렇다”고 거듭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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