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보다 ‘개인 관심사’ 중요…81%, 이직할 기업 선택 시 ‘관심있는 산업·회사 여부’ 가장 중요해

[스포츠서울 | 표권향 기자] 최근 몇 년 간 신입보단 경력직을 선호하는 분위기이다. 주로 5~7년 차 대리급 경력자를 찾는 회사들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이때 새로운 둥지를 찾아 이동수가 많다. 그래서 이 시기를 ‘이직 황금기’라고 부른다.

이직이 말 그대로 쉽게 결정할 수 없기에 신중해야 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적절한 경력과 연봉 밸런스를 갖췄는지 스스로 분석하고, 기업의 니즈에 맞는 인재인지 고민한다.

한 인사 담당자는 기업에서 5~7년 차 경력자 채용을 늘리는 이유에 대해 “귀한 인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실무에 바로 투입할 수 있고, 10년 이상의 고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정한 연봉 수준을 갖췄다고 판단했다.

그렇다면 이 시기의 경력자들이 이직할 기업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원티드랩가 5~7년 차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업 지원 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조건’을 설문 조사한 결과, 81%가 ‘관심 있는 산업·회사 여부’라고 답했다. 무엇보다 개인의 관심사를 우선시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기업 규모(72%) △근무지(72%) △평균 연봉(68%) △복지제도(55%) △기업 인지도·브랜드 수준(52%) 순이었다.

이는 2030대 직장인들이 퇴사·이직을 결심하는 이유와도 같다. 평균 신입사원 입사 나이를 30대 초반까지로 기준 잡았을 때, 5~7년 차 직장인은 2030대에 속한다.

원티드랩이 지난해 발간한 HR 트렌드 리포트 ‘리포트 일: 대이직시대’에 따르면 이들은 연봉 외에도 △업무 만족도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 퇴사·이직을 결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승일 원티드랩 커리어사업부문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직장인들이 연봉이라는 보상 외에도 즐겁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니즈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사를 기반으로 프리온보딩 커리어 점프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직장인들에게 새로운 성장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 밝혔다.

한편, 원티드랩에서 경력직을 위한 이직 준비 프로그램 ‘프리온보딩 커리어 점프’를 운영하고 있다. 프리온보딩 커리어 점프는 5년 차 이상 경력직의 성공적인 이직을 돕기 위한 3주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회차 당 평균 1200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총 수강생은 2500여 명이다. 이 중 5~7년 차 직장인은 50% 이상 차지하고 있다. gio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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