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황철훈 기자]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가 한의학 후학 양성을 위해 올해도 통 큰 기부를 이어갔다.

자생한방병원은 15일 경기도 성남시 자생메디바이오센터에서 ‘2024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장학금은 신준식 박사가 사재 1억2000만원을 출연해 마련한 것이다.

신준식 박사는 이날 전달식에서 선발된 장학생 12명에게 직접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이날 행사에는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을 비롯해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과 주요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장·학과장 등이 참석해 장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한의계를 선도할 우수 인재를 발굴해 차세대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장학사업이다. 올해는 학생의 인성, 경제 상황, 향후 발전 가능성 등 다각도의 심사를 거쳐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 12개교에서 각 1명씩 총 12명의 인재를 선발했다.

장학생으로 뽑힌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올해 1·2학기 등록금 전액을 지원받는다. 또한 자생한방병원 치료법에 대한 교육 및 실습을 받을 수 있는 ‘JS리더스’ 인턴십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갑작스러운 부친의 사망으로 생활비와 등록금 마련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한 장학생은 “이번 장학금을 통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한방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되어 환자 치료 및 연구논문 편찬에 매진해 이번에 받은 도움을 훗날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생한방병원 설립자 신준식 박사는 “현재의 힘든 시간들을 견뎌내며 한의학 발전을 위해 학업에 정진하는 예비 한의사들이 대견스럽다”며 “한의학의 표준화·과학화·세계화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할 예비 한의사 여러분에게 이번 장학금이 동기부여이자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 신준식 장학금은 신준식 박사의 선친 독립유공자 신광렬 선생의 유지이자 자생한방병원의 설립 이념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을 실천하기 위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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