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씨름판 ‘여자 강호동’ 이다현(32·거제시청). 그가 설날대회 무궁화급 5연패를 달성하며 포효했다.

8일 충청남도 태안군 태안종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80㎏ 이하) 장사결정전(3판2선승제). 이다현은 김다혜(안산시청)를 2-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첫판에서 이다현은 김다혜에게 잡채기를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지만, 두번째판 밀어치기로 이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마지막판에서 들배지기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이다현은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설날대회 무궁화 장사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개인통산 23번째 장사 타이틀(무궁화 장사 21회, 여자천하장사 2회)이다.

이날 여자부 국화급(70㎏ 이하) 장사결정전에서는 이재하(안산시청)가 이서후(화성시청)에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매화급(60㎏ 이하) 장사결정전에서는 최다혜(괴산군청)가 같은 팀 동료 강하리를 2-0으로 꺾었다. 올해 거제시청을 떠나 괴산군청에 새 둥지를 튼 최다혜는 이적 후 첫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통산 2번째 매화장사다.

앞서 열린 여자부 단체전(팀간 5전3선승제·개인간 3판2선승제)에서는 김경수 감독이 이끄는 안산시청(경기도)이 김은별, 정수영, 김단비, 이재하, 김다혜를 앞세워 괴산군청(충청북도)을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kkm100@sportsseoul.com

<2024 태안설날장사씨름대회>

▶ 매화급

장사 최다혜(괴산군청)

2위 강하리(괴산군청)

3위 선채림(구례군청), 김은별(안산시청)

5위 이현민(화성시청), 송선정(영동군청), 이연우(화성시청), 김채오(안산시청)

▶ 국화급

장사 이재하(안산시청)

2위 이서후(화성시청)

3위 서민희(거제시청), 이세미(구례군청)

5위 김지한(괴산군청), 권수진(거제시청), 김주연(화성시청), 이유나(안산시청)

▶ 무궁화급

장사 이다현(거제시청)

2위 김다혜(안산시청)

3위 최희화(구례군청), 김다영(괴산군청)

5위 이화연(화성시청), 김아현(화성시청), 임정수(괴산군청)

▶ 여자부 단체전

우승 안산시청(경기)

준우승 괴산군청(충북)

3위 거제시청(경남), 화성시청(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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