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더크(노비츠키)보다 낫다. MJ(마이클 조던) 분위기에 있고 지금까지 최고다”

댈러스 매버릭스 제이슨 키드 감독이 루카 돈치치를 프랜차이즈 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았다.

키드 감독은 31일(한국 시간) 댈러스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4세의 돈치치는 마이클 조던을 비롯한 가장 위대한 선수들의 대화 속에 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드러냈다.

‘독일 용병’으로 통했던 노비츠키(45)와 키드는 2011년 댈러스의 유일한 NBA 우승의 동료다. 키드는 포인트가드로 노비츠키는 파워포워드로 활약하며 르브론 제임스의 마이애미 히트를 4승2패로 눌렀다.

노비츠키는 21년 동안 댈러스에서 활동한 원클럽맨으로 프랜차이즈 대부분의 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구단의 특별 고문으로 있다.

돈치치가 노비치키를 능가한다는 키드 감독의 발언은 최근 활약 때문이다. 지난 27일 애틀랜타 혹스전에서 73점으로 NBA 한 경기 최다 득점 4위에 오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0일 올랜도 매직전에서도 45점으로 팀의 131-129 승리에 수훈을 세웠다. 최근 나흘 동안 3경기에서 평균 득점 48.7, 어시스트 13개다. 외국인 선수로 처음 50점 이상 트리플-더블을 두 차례 작성했다.

돈치치는 오는 2월28일 25세가 된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그는 2018년 드래프트에서 3번에 지명됐다.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동했다. 지명한 팀은 애틀란타 혹스였다. 그러나 댈러스는 5번째로 오클라호마 1년생 포인트가드 트래 영(25)을 뽑았다. 댈러스 애틀랜타는 지명 날 서로 맞트레이드를 했다.

2018년 1번 지명은 피닉스 선스가 선택한 센터 드안드레 에이튼(25)이다. 현재 포틀랜트 트레일브레이저스 소속이다. 2번 듀크 대학 출신 파워포워드 마빈 배글리 3세로 새크라멘토 킹스가 뽑았다. 2018년 드래프트 지명자 가운데 올스타에 선정된 선수는 돈치치, 재렌 잭슨 주니어(멤피스 그리즐리스 4번 지명), 영, 샤이 길저스-알렉산더(11번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 4명이다.

돈치치가 키드 감독의 말처럼 노비치키를 앞서려면 MVP와 우승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노비츠키는 14차례 올스타에 선정됐다. 2007년 정규시즌 MVP와 2011년 NBA 우승과 파이널 MVP를 수상했다. 농구 명예의 전당에도 입성했다.

201cm, 104kg의 돈치치는 장신 포인트가드다. 올해로 NBA 경력 6년 차다.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시카고 불스를 우승으로 이끈 게 1990-91시즌이다.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을 나오고 드래프트 3번으로 지명돼 NBA 데뷔 7년 만이었다. 돈치치도 3번 지명자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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