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최규리 기자]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설 명절에 대비해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30일 관세청에 주문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진행된 관세청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수출입 기업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주요국과의 관세 약정 등을 통해 현장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무역마찰에 선제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마약 등 불법·위해물품의 밀수와 자금 세탁 등도 철저히 단속해달라고 요청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인천공항 인근의 반도체 복합물류 보세창고와 신선과일 수입기업을 방문해 기업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

그는 수출 회복세를 견인하기 위한 관세청의 역할을 강조하며 복합물류 보세창고와 같은 수출입 기업 지원책을 지속해 발굴해달라고 했다.

복합물류 보세창고는 반도체 등 핵심 수출 품목을 대상으로 화물 관리체제를 간소화하고 반·출입 절차를 자동화한 수출형 보세창고로 지난해 4월부터 운영됐다. 보세창고는 관세 등 내국세를 부과하지 않은 상태로 수입품을 보관하는 장소다.

정부는 민간 기업 수요 등을 고려해 복합물류 보세창고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관세청은 올해를 ‘혁신하는 관세청, 도약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라는 비전 실현의 원년으로 삼겠다면서, 현장의 시각에서 불필요한 규제를 전면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신기술 등을 활용해 납세 편의를 높이고 우범화물·여행자 선별 추적모델을 구축하는 등 더 안전하고 편리한 관세행정 서비스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gyuri@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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