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울산=김동영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3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서울 삼성을 만나 넉넉한 승리를 거뒀다. 조동현(48) 감독이 소감을 남겼다. 30점 이상 리드하고도 작전시간을 부른 이유도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 삼성전에서 116-78로 이겼다. 완승이었다.
경기 시작만 살짝 팽팽했을 뿐, 이내 기세를 올렸다. 시종 우위에 섰다. 전반에 이미 20점 가까이 리드했다. 후반 들어 더 벌렸다. 4쿼터에는 43점까지 앞서기도 했다.
이 승리로 5위 부산 KCC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7위 한국가스공사가 기세를 올리고 있는 상황. 6위 사수를 넘어 5위 이상 바라볼 수 있는 힘을 갖췄다.
경기 후 조동현 감독은 “나가는 선수마다 자기 역할 이상 해줬다. 덕분에 여유 있는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스타트는 수비부터라고 했다. 이런 경기가 힘들 수 있다. 주도권 싸움, 흐름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 도중 손가락에 고통을 호소한 박무빈에 대해서는 “엄지손가락을 삐었다. 좋아졌다가 부딪히면 또 안 좋고 그렇다. 완전하게 나은 상태에서 복귀가 안 된다. 쉽게 낫지 않는 부위다. 계속 관리하면서 시즌 끝까지 뛰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4쿼터 말미 32점이나 앞선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불렀다. 조 감독은 “경기 후 김효범 감독대행에게 미안하다고 했다”며 “안이한 태도가 나왔다. 흐름은 한순간에 넘어갈 수 있다. 작전 시간 후 바로 수비가 달라졌다”고 짚었다.
이어 “어린 선수들이 배워야 한다. 어려도 프로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차원에서 불렀다. 프로의 마인드를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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