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KCC의 장신 포워드 전준범(32·195cm)이 복귀했다. KCC 전창진 감독이 ‘비밀병기’로 꼽은 전준범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준범은 시즌 개막 전 10월 14일 군산에서 열린 KBL 컵대회 KT와의 4강전에서 왼 발목을 다친 뒤 2달 넘게 재활에 집중하다 복귀했다. D리그 출전 후 지난 1일 KT와의 원정경기에 투입됐다. 14분 33초를 뛰며 3점슛 2개 포함 9점을 넣었다.

이제 막 복귀했기 때문에 전준범은 경기 체력과 감각을 더 끌어 올려야 한다.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면 KCC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된다. 장신 포워드로 슛과 스피드를 갖춘 전준범은 송교창과 최준용의 백업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

KCC는 정창영(193cm) 외에 백업 포워드로 내세울 카드가 마땅치 않았다. 이근휘(187cm)는 슈터에 가깝고, 높이도 전준범에 비해 낮다. 전준범이 정상적으로 뛰면 송교창, 최준용의 관리도 가능할 수 있다.

전준범 부상 당시 가장 안타까워했던 전 감독은 “(전)준범이 부상이 정말 아쉽다. 준범이는 여름부터 준비를 착실하게 했었다. 진에서 벗어나 재기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 가용 자원도 많지 않아, 준범이가 식스맨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조금씩 ‘슈퍼팀’ 위용을 찾고 있는 KCC는 전준범의 합류로 포워드진 운용 폭을 더 넓힐 수 있게 됐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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