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오은영 박사가 유방암 3기로 투병 중인 금쪽이 엄마에게 진심의 조언을 건넸다.

29일 방송되는 채널 A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 ‘외할머니와 24시간 전쟁 중인 사춘기 딸’ 사연이 공개된다.

엄마와 외할머니가 초등학교 4학년과 7세의 두 딸을 키우는 가운데, 초등학교 4학년 금쪽이는 외할머니에게 심한 욕과 공격적인 행동을 보여 일촉즉발의 상황을 연출했다.

할머니에게 “다 재수 없어, 그냥” “할머니가 살아있는 것도 나빠” 등의 막말을 하는 금쪽이를 바라보며 엄마는 훈육도 힘들어했다. 금쪽이 엄마는 유방암 3기 진단을 받고 투병 중으로 27일 선공개 영상에서도 가발을 쓴 모습이었다.

과거 대장암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았던 오 박사는 아이에게 한없이 미안한 마음 때문에 훈육 조차 쉽게 하지 못하는 엄마의 마음에 공감했다.

오 박사는 ”15년전에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자식에 대한 걱정으로 마음이 가득 차더라. 아이가 너무 어린데 이 아이가 커가는걸 못 보면 어떡하지 싶고, 부모로서 곁에 있어주지 못할까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그는 ”수술방 들어가면서 목놓아 아이의 이름을 불렀다. ‘엄마가 미안하다’ 그러고 들어갔다. 별개 다 미안했다. 한번 더 쓰다듬어 줄걸, 사랑한다고 말할 걸, 어디 데리고 갈걸 그런 마음 뿐이었다. 아마 어머니도 같은 마음일 거다“라며 눈물을 훔쳤다.

오 박사는 ”그렇게 절절한 마음으로 굳은 결심을 하고 이 자리에 나오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마음 안다. 어떻게 해서든 아이를 가르쳐야 할 것같다“라며 금쪽이를 제대로 훈육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금쪽같은 내 새끼’는 29일 오후 8시 채널 A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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