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지난해 11월 말 대화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챗GPT 등장 후 AI 서비스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초기에 일부 업계를 중심으로 쓰이던 AI 서비스가 다수 산업에서 시작해 어느새 우리 일상까지 파고든 셈이다.

실제 AI의 대중화를 통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빠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대부분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보고서 에 따르면 전 세계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억 달러(약 53조4000억원)에서 2032년에는 1조3000억 달러(약 1697조8000억원)까지 성장할 가능성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다수 기업들은 일상을 더욱 편리하게 도와주는 AI 서비스를 주목하고 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코칭 부분에 도움을 준다거나 콘텐츠 검색, 상품 추천, 자기 관리, 쇼핑 등 다양한 분야로 제품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HR(인적자원관리) 테크 기업인 원티드랩이 챗GPT 기반 기술을 활용해 ‘AI 면접코칭’을 개발했다. 이는 채용 공고에 맞춘 예상 면접 질문을 생성하고, 사용자가 답변을 입력하면 구체적인 피드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상대방과 직접 대면하지 않고도 AI면접코칭 서비스를 통해 원티드 채용 공고 링크 입력 후 ‘채용 공고 분석하기’ 버튼만 누르면 예상 면접 질문을 확인한다. 이어 공고에 맞춰 나온 질문과 답변을 작성해 제출하면, 답변 상의 오류와 구체적인 보완 가이드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예상 면접 질문은 직무 능력을 알아보는 ‘하드 스킬’과 조직에서의 적응, 소통 능력을 알아보는 ‘소프트 스킬’로 구성돼 있으며, AI의 피드백에 따라 답변을 수정하면서 면접 훈련이 가능하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실제 내부 조사에서도 AI면접 코칭 이용자들의 최종 합격 전환율이 비이용자보다 6.1%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해 구직자들의 채용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AI를 통해 개인 맞춤 화장품 제작도 가능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의 맞춤형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톤워크’는 AI 기반의 진단 알고리즘을 활용해 정밀하게 얼굴 색상을 측정한 후, 그 결과를 바탕으로 로봇이 주문 즉시 제품을 제조해주는 서비스다.

전 세계인의 피부 톤을 연구해 설계한 150가지 색상에 개인의 기호에 따라 2가지 제형과 가지 제품 타입 중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해, 총 600가지 옵션을 제공한다.

지그재그의 ‘직잭렌즈’는 사용자가 촬영한 사진과 자사의 비슷한 상품을 매칭해주는 이미지 검색 프로그램이다. 빅데이터로 학습된 AI는 사용자가 입력한 이미지의 카테고리(상·하의 등), 색상, 패턴, 네크 라인, 핏, 소매, 소재 등 속성을 분석해 유사 상품을 매칭하는 방식이다.

이는 패션 의류부터 가방, 신발 등 잡화까지 다양하게 검색할 수 있어 이용폭이 넓다. 원하는 코디 상품을 직잭렌즈로 직접 촬영하거나 SNS 등에서 발견한 이미지를 렌즈에 대입하면, 지그재그에서 판매중인 동일 상품 혹은 유사 상품을 즉시 확인 가능하다.

삼성전자의 무선 스틱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AI’는 바닥 상태를 파악해 청소를 도와주는 청소기다. 제품은 마루, 카펫, 매트 등 바닥의 다양한 환경을 인식해 최적 모드를 설정하고, 사용 환경에 맞는 흡입력으로 작동하는 ‘AI 모드’를 탑재했다.

비스포크 제트 AI는 장애인권포럼 유니버설디자인연구소이 선정한 ‘유니버설 디자인 우수상’에서 단독 수상했다. 최근 ‘2023년 인간공학디자인상’에서는 자사 세탁기·건조기 상하 일체형 ‘비스포크 그랑데 AI 원바디 탑핏’와 함께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뽑혔다.

이미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비스포크 제트 AI는 무선 스틱 청소기로는 최초로 국내에서 AI+인증과 글로벌 평가기관 UL로부터 AI 검증을 받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30일까지 ‘삼성위크 블랙 프라이데이’를 통해 비스포크 제트 AI 등 자사 가전제품을 할인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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