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부천=윤세호기자] 다른 부문은 예상한 그대로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두루 정상에 자리하고 있다. 어시스트 또한 2위로 상위권이다. 다만 턴오버가 너무 많다. 하지만 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은 이를 문제 삼지 않았다.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것을 강조했다.
김 감독은 2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 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 2라운드 첫 대결을 앞두고 많은 턴오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국민은행은 이날 경기 전까지 경기당 턴오버 13.40개로 이 부문 최다다. 반면 상대 팀인 하나원큐는 경기당 평균 8.80개로 이 부문 최소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사령탑은 딱히 신경 쓰지 않았다. 김 감독은 “‘턴오버가 많다. 줄어야 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는 ‘패스하는데 주저하지 마라’고 늘 말한다. 우리팀 (박)지수, (강)이슬이가 턴오버가 많은데 주축 선수 턴오버는 안 나올 수 없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대로 1라운드 누적 턴오버에서 박지수가 16개, 강이슬이 12개를 기록했다. 핸들러 구실을 하는 허예은도 16개로 많다. 줄여야 하지만 그만큼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턴오버가 너무 적은 것도 원하지는 않는다. 패스를 제대로 못했다는 뜻 아닌가. 적정 수준의 턴오버는 해도 된다고 본다”며 “턴오버 줄이는 것을 강조하면 선수들이 부담을 느낀다. 오히려 공격을 더 자신 있게 하자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목표는 뚜렷하다. 우승이다. 1라운드 우리은행전에서 유일한 패배를 당했지만 이제 1라운드가 끝났을 뿐이다. 김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바라고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며 “지수도 잘하고 이슬이도 잘하지만 그외에도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다른 선수들도 잘해서 새로운 주인공이 되면, 우리 팀은 더 단단해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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