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김시윤(제물포방송통신고)이 2023년 아마추어 영건 중 최고의 강심장에 등극했다.

김시윤은 지난 2일 강원도 춘천에 있는 라비에벨 듄스 코스에서 열린 제8회 영건스 매치플레이에서 우승했다. 박건웅(서강고 1)과 치른 결승전에서 8번홀까지 올스퀘어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는데 9번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상승 동력을 얻었다.

11번홀에서 박건웅이 보기를 범하는 사이 파로 2업을 따낸 김시윤은 13번홀(파5)에서 동타를 허용했지만, 14번(파4) 15번(파3)홀에서 연속버디를 낚아 승기를 굳혔다. 16번홀(파5)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해 우승을 확정했다.

김시윤은 지난 7월 용인CC에서 열린 블루원 제40회 한국주니어 골프선수권대회 남자 19세 이하부에서 준우승하는 등 아마추어 씬에서는 이미 강자로 소문난 재원이다. 특히 지난달 30일 대한골프협회(KGA)가 발표한 올해 44주차 랭킹시스템에서 1164.8점으로 전체 13위에 올라 이번대회 결과에 따라 태극마크 획득여부가 판가름 나는 셈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이번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450점을 얻어 1714.8점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2회 대회 우승자였던 김동민은 올해 KB금융 리브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4회 대회 우승자 배용준은 지난해 코리안투어 신인왕을 차지했다.

6회 대회 준우승자 장유빈은 군산CC오픈 우승과 항저우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는 등 영건스 매치플레이는 스타 등용문으로 이름을 알린 만큼 김시윤의 활약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3, 4위 전에서는 권성훈(성균관대)이 이재원(호원고 부설 방송통신고 3)을 3업으로 제치고 승리를 따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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