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마추어 최강자로 꼽혔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무난히 프로에 입성했다. 지난달 치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여자골프 단체전 은메달을 따낸 임지유(CJ) 유현조(삼천리·이상 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회원 선발전을 통해 프로자격을 따냈다.

임지유는 2019년 치른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중고대학부에서 우승해 준회원 입회 특전을 받았다. 유현조 또한 지난해 열린 KLPGA 회장배 여자아마골프선수권대회 청소년부 2위로 준회원이 됐다.

일찌감치 프로에 준하는 자격을 얻었지만 아시안게임 종료 후 프로 전향을 원해 실제로 프로가 된 것은 은메달 획득 후인 지난달 2일이었다. 투어 활동을 하려면 정회원 자격이 필요한데,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열린 정회원 선발전에 출전해 임지유가 2위 유현조가 3위로 무난히 통과했다. 정회원은 선발전 상위 10명에게만 허락된다.

투어활동 자격을 얻었으니 내년 정규투어 데뷔를 목표로하는 게 당연하다. 이들은 이달 7일부터 열리는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전에 뛰어든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내년 정규투어 직행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임지유는 “준회원이 된 지 얼마 안 됐는데 정회원 자격까지 획득해 정말 기쁘다. 당장 다음 주부터 시드순위전에 참가해야 하는데 잘해서 다음 시즌에 정규투어에서 꼭 활동하고 싶다. 목표는 정규투어 우승과 신인상”이라고 말했다.

유현조 역시 “정규투어 시드순위전까지 남은 과정들도 차근차근 준비할 예정이다. 같은 매니지먼트사 식구인 김민별 선수처럼 바로 정규투어에 데뷔해 멋지게 활약하고 싶다”고 말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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