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긴 추석 연휴를 맞아 극장과 OTT, TV에 이르기까지 풍성한 콘텐츠들이 쏟아졌다.

이 중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인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와 디즈니 + ‘최악의 악’이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시청자들에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넷플릭스 시리즈 ‘도적 : 칼의 소리’는 바람픽쳐스가 스튜디오드래곤, 얼반웍스와 공동제작한 작품으로, 1920년 중국의 땅, 일본의 돈, 조선의 사람이 모여든 무법천지의 땅 간도에서 소중한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하나 된 이들이 벌이는 액션활극이다.

1920년대를 배경으로 웨스턴 액션 장르를 구현해 신선하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총술, 검술 등 박진감 넘치는 액션신부터 감동적인 서사와 로맨스까지 다양한 볼거리로 호평을 얻고 있다.

김남길은 도적단의 우두머리 이윤의 복잡다단한 감정 연기부터 장총 액션까지 완벽하게 소화, 눈부신 활약을 펼쳤으며, 총잡이 언년이 역을 맡은 배우 이호정은 화려한 액션은 물론, 거친 카리스마와 강렬한 눈빛까지 더한 열연으로 시청자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에 힘입어 지난 달 22일 첫 공개된지 이틀만에 넷플릭스 TV쇼 부문 한국 1위를 차지했으며(플릭스패트롤 기준), 국내는 물론 글로벌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공개 열흘이 지난 4일 현재 넷플릭스 TOP10 공식 웹사이트 기준, 글로벌 TOP10 비영어권 TV 부문 2위에 올랐으며, 한국 1위를 비롯해 브라질, 인도네시아, 태국, 대만, 베트남 등 세계 26개국에서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27일 1~3회를 공개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최악의 악’은 바람픽쳐스와 사나이픽처스가 제작한 작품으로,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공동제작으로 참여했다. 1990년대, 한-중-일 마약 거래의 중심 강남 연합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경찰 박준모(지창욱)가 조직에 잠입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범죄 액션 드라마다.

지창욱은 인생에서 한번도 손에 쥔 적 없던 성공을 위해 목숨을 건 언더커버 작전에 뛰어드는 형사 역을 맡아,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강남연합 보스 정기철 역의 위하준과 연기 호흡을 맞췄다.

숨가쁘게 전개되는 탄탄한 스토리와 두 사람의 와일드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액션은 물론, 기철의 첫사랑이자 준모의 아내 역을 맡은 임세미와의 삼각 로맨스까지 더해져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의심과 거짓, 사랑과 욕망으로 얽히고 설킨 인물들 각각의 서사와 캐릭터가 관전 포인트로 꼽히며 추석 연휴를 한차례 뜨겁게 달군 상황. 실제로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 공개 일주일 만에 국내뿐 아니라 홍콩, 일본, 대만 등에서 TOP5에 오르며 K콘텐츠의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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