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잠실학생=이웅희기자] 조준희(21·187.2cm)가 신인 드래프트 최대 이변의 주인고잉 됐다.

조준희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가진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현장에도 깜짝 놀랐다는 듯 감탄사가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조준희도 지명 후 얼떨떨한 표정을 지으며 단상에 올라갔다.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삼성은 2004년생으로 참가자 중 가장 어리고, 운동능력이 좋은 조준희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다.

캐나다 유학파 출신인 조준희는 지난 12일 진행된 드래프트 컴바인에서 맥스 버티컬 점프 91.2cm로 공동 1위에 오르는 등 잠재력과 운동능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어디까지나 관심을 끄는 정도였지만, 이날 KBL 10개팀 감독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드래프트 전 진행된 트라이아웃에서 조준희는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첫 번째 경기에서 3점슛 6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키는 등 16점 1리바운드로 활약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도 11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트라이아웃을 지켜본 모 감독은 “조준희는 직접 보니 달랐다. 운동능력이 현재 대학 선수들에 비해 훨씬 좋다. 아직 어리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잘 가르친다면 좋은 선수가 될 수 있겠더라”고 밝혔다.

지명 후 조준희는 “가능성 믿어주신 만큼 코트 위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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