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코미디언 김영민(41)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20일 김영민은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입당 소감을 전했다.

그는 “저는 음악하고 연기하고 코미디하고 20여 년간 예술만 했다. 예술가로 지내면서 느낀 점이 참 많다. 예술계에는 정치적인 목소리를 내는 선배님들이 참 많았다. 우리는 그들을 개념 연예인이라고도 하고, 폴리테이너라고도 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서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그렇게 의식있는 분들이 많은데 예술계의 문제들은 조금도 개선되지 않았다. 평화, 인권, 환경 멋진 메시지들이 그렇게 가득한데 주변엔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제때 출연료를 못 받는 친구들이 수두룩하다. 공공부문의 카르텔은 어찌나 지독한지 예산이 쏟아져도 기회는 보이지 않는다”라며 “저는 많은 분들이 외면했던 그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국민의힘에 찾아왔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8년 KBS 공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김영민은 KBS2 ‘개그콘서트’의 ‘감수성’ 코너에서 내시 캐릭터를 맡으며 얼굴을 알렸다. 코미디언 활동 외에도 가수, 작곡가로도 활동했다.

2020년에는 유튜브 채널 ‘내시십분’을 개설했다. 게재된 영상 제목들을 보면 ‘재명아, 너는 귀가 썩었냐??’, ‘민주주의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등 정치 유튜버로 활동 중이다. 채널 구독자 수는 43만여 명이다.

한편 김영민 외에도 이날 국민의힘에는 국세청장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낸 김현준 전 사장,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된 조광한 전 남양주시장,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경찰청 자치경찰차장을 지낸 고기철 전 청장 등이 새롭게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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