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서진이 뉴요커 시절을 추억했다.

15일 유튜브 ‘채널 십오야’에는 ‘EP.2 | 둘째 날 아침 7시부터 반수면 상태로 뉴욕의 김밥천국 방문 | 이서진의 뉴욕뉴욕2’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나영석 PD는 이서진과 함께 미국 여행에 나섰다. 오전 7시부터 아침을 먹으러 가는 이유를 묻자, 이서진은 “다들 일찍 일어날 것 같으니까”라며 부지런한 면모를 보였다.

나 PD는 “형의 추천에 따르면 ‘굳이 미국 호텔에서 조식을 신청할 필요는 없다. 근처에 다이너가 많으니까’ 했다”라고 말했다. 이서진은 “호텔 조식 비싸다”라며 “다이너란, 워낙 다양한 음식들이 있으니까 약간 김밥천국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나 PD를 앞질러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 모습을 본 나 PD는 “미안한데 (이)순재 선생님처럼 계속 이렇게 갈 거야?”라고 한마디 했다. 이서진은 “어떻게 가란 거냐”라고 티격태격해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뉴욕처럼 이렇게 걸어서 갈 수 있는 데가 잘 없다”라며 뉴욕의 장점을 설명했다. 다이너에서 음식을 먹던 중 나 PD는 “음식도 음식이지만 느낌이 너무 좋다. 여행 온 것 같다”라고 만족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성향으로 소소한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이 “양식은 아침만 먹으면 된다”라고 하자, 나 PD는 “지금 미국에 촬영 왔는데 미국의 문화를 저희가 보여줘야 할 것 아니냐”라고 했다.

이어서 나 PD가 “진짜 맛있는 햄버거 먹고 싶다. 조카 앨리한테 한번 물어봐”라고 하자, 이서진은 “햄버거는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극 ‘T’ 성향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서진은 “내가 예전에 뉴욕에 살 때는 뉴욕 아니면 난 어디 가서도 살 수 없다고 생각했다”라고 털어놨다. 나 PD는 “그때는 형도 이방인이고 한국 사람이 그렇게 많지도 않았다”라며 “그래도 이 도시가 이방인한테도 뭔가 평등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던 건가”라고 물었다.

이서진은 “(이방인한테도 평등하다고 느끼기보다는) 그냥 뉴욕에 사는 것 자체가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나 PD는 “‘뉴욕뽕’”이라며 웃었다.

이서진은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느낌이었다. 거리를 걷고 피자집 앞에서 피자 슬라이스를 먹는 건 영화의 한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밖에서 카메라를 대고 있으면 옛날 영화에 나오는 그 느낌이다”라고 부연했다.

나 PD가 영화를 언급하며 “모텔 네온사인과 불친절한 호스트 아주머니”라고 하자, 이서진은 “그건 (손님이) 알콜 중독자라서 불친절한 거고, 원래 뉴욕은 다 친절하다”라고 못말리는 뉴욕 사랑으로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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