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독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거론됐던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의 입장은 무엇일까.

독일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전격적으로 플릭 감독을 경질했다. 성적 부진이 사유다. 지난 2015년 5월에 독일 대표팀에 부임한 플릭은 2년4개월 여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독일은 일본과 홈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1-4로 완패했다. 지난해 11월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일본에 1-2로 패했다. 독일은 최근 A매치에서도 5경기에서 1무4패로 부진했다.

관심은 플릭 이후의 차기 사령탑이다. 독일 매체에서는 미로슬라프 클로제를 비롯해 클롭 감독, 루이스 판할 전 네덜란드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특히 독일 무대에서 감독직을 수행한 적이 있는 클롭 감독도 후보 중 한 명이다. 클롭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이라는 직업은 큰 영광이고 영광이다. 그것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라면서도 “모든 것을 가로막는 문제는 나의 충성심이다. 리버풀을 떠나 독일을 이끌겠다고 말할 수 없다. 효과가 없고 요청도 없다. 만약 내가 어떤 시점에서 그렇게 해야 한다면, 지금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아니다. 나는 클럽에 대한 책임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대표팀 감독을 맡을 수 있다는 여지를 일정 부분 남겼다. 클롭 감독은 “기본적으로 대표팀 감독은 흥미로운 직업이다. 하지만 리버풀을 떠난 후에 완전히 다른 일을 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내 선택권을 계속 열어두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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