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DJ소다가 일본에서 성추행 피해를 당해 논란인 가운데,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V)도 일본 도쿄에서 봉변을 당했다.

방탄소년단 뷔는 23일 자신이 앰배서더를 맡고 있는 한 명품 브랜드 매장 리뉴얼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일부 팬은 미리 준비된 차를 타고 떠나려는 뷔에게 손을 뻗었다.

이 과정에서 한 팬은 스태프 제지를 뚫고 팔을 뻗어 뷔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의 머리채를 잡기까지 했다.

DJ소다도 지난 13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여러 명의 관객에게 가슴을 만지는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성추행 피해 상황을 고스란히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이 사진에서는 여러 명의 관객이 관객석으로 다가온 DJ소다의 가슴에 손을 뻗어 만지는 모습이 포착돼 충격을 줬다.

DJ소다는 “너무나도 무섭다”고 고통을 호소했고, 공연을 주최한 트라이하드 재팬은 성명 불상의 남성 관객 2명, 여성 관객 1명을 부동의 음란 행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남성 관객 2명은 경찰에 자수해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했고, 여성 관객 역시 신원이 특정돼 일본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DJ소다가 일본에서 성추행 피해를 호소한 후 일부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신체를 노출한 DJ소다의 옷차림이 문제였다는 2차 가해 발언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DJ소다는 자신을 향한 비판에 “나는 사람들에게 나를 만져 달라고, 내 몸을 봐 달라고 노출 있는 옷을 입는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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