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수원=좌승훈기자〕경기문화재단은 백남준아트센터의 ‘백남준의 보고서 1968~1979’ 전시가 제19회 월간미술대상 전시 부문 우수 전시 TOP 10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3일부터 지난 3월 26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선보인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은 백남준의 뉴욕 활동 초기이자 혁명적 사회 전환기인 1960년대 후반 백남준이 작성한 보고서를 적극적으로 소개하며 정책가 백남준을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백남준의 글과 작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전시 구성으로, 백남준아트센터 소장품 ‘코끼리 수레(2001)’ 외에도 1994년 미국 순회 개인전에서 선보였던 어린이 TV 로봇 ‘해커 뉴비(1994)’, 13점 대형 연작 ‘나의 파우스트’ 중 하나인 ‘나의 파우스트: 자서전(1989-1991)’, 광복 50주년 광고 계기 롯데칠성 커미션 작품 ‘꽃가마와 모터사이클(1995)’ 등 주요 작품을 대여해 각 소장처 내부 전시 외에는 20여 년만에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처음 소개했다.
전시를 기획한 백남준아트센터 김윤서 학예사는 “비디오 아트의 아버지라는 익숙한 길에서 돌아나와 또 다른 백남준을 발견하고, 정책가 백남준의 구상과 실현을 가능하게 했던 예술 생태계와 제도적 기반을 살피고자 했다”면서 “오늘날 또 한번의 전쟁, 사회 양극화, 팬데믹, 기후위기 속에서 미디어 컨설턴트 백남준의 제안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hoonjs@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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