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박해진이 2차 사형투표를 막기위해 폭탄이 실린 피해자의 차량에 동승한 가운데, 사형이 확정된 차량이 폭발했다.

17일 방송된 SBS 목요드라마 ‘국민사형투표’에서 파렴치한 범죄를 벌이고도 가벼운 처분을 받은 범죄자를 직접 처벌한 개탈의 정체를 캐는 국민사형투표 특별수사본부 김무찬(박해진 분) 주현(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개탈의 영상을 보던 주현은 8살 딸을 살해한 가해자를 직접 살해한 유명 법학자 권석주(박성웅 분)가 최후 진술에서 말했던 “무죄의 악마들”이라는 말을 기억해내고, 개탈이 권석주라고 추정했다. 김무찬은 수감 중인 권석주가 범인일 수 없다며 단칼에 잘랐지만 뭔가 미심쩍어 권석주를 찾아갔다가 면회를 거절당했다.

특수본의 최진수(신정근 분)와 주현의 동기 김조단(고건한 분)은 배기철이 죽기 전 인터넷에 남겨진 흔적을 기반으로 마지막 행적을 추적했다. 김무찬은 진실의 몽둥이로 웨이터를 두들겨 배기철을 태우고 간 대리기사의 명함을 따냈다. 하지만 배기철을 태우고 간 기사는 누군가에게 문자로 대리요청을 받았다고 말했고, 문제의 택시는 폐차장에서 이미 뭉개지는 중이었다.

주현은 조단과 함께 사형투표를 진행한 IP를 추적했고, 추적된 범행모의 장소는 놀랍게도 배기철의 아지트였다.

특수본의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개탈은 3월15일 2차 국민사형투표를 예고했다. 고고생인 주현의 동생 주민(권아름 분)은 사형투표에 열광적인 같은 반 친구들 틈에서 주관을 밝히는 김지훈(서영주 분)을 유심히 바라봤다.

주현은 김무찬에게 배기철이 수감됐던 청암교도소 재소자들을 만나보자고 제안한다. 이 과정에서 주현은 재소자들 사이에서 구루처럼 불리는 ‘교수’ 권석주의 존재를 재차 발견했다. 교도소장의 법률상담을 하던 권석주는 주현이 “무죄의 악마들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냐”라고 재소자에게 묻는다는 걸 듣고 눈을 빛냈다.

제발로 면담을 온 권석주를 본 주현은 “국민사형투표에 대해 알고있나. 범인이 권석주씨와 관련되어 있다고 본다”라고 물었다. 권석주는 “나이브한 발상이다. 범인을 모르겠으면 피해자의 입장에서 찾아봐라. 2차 투표를 예고했다는 건 두번째 범죄 대상이 정해졌다는 거다”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김무찬은 개탈 수사에 대해 “권석주가 관련된 일 같다. 그렇다면 민지영(김유미 분) 의원도 그 아들도 선상에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지영의 아들 민수(김권 분)는 바로 주민과 지훈의 담임이었다.

2차 사형투표의 시간이 다가온 가온데 보험금을 노리고 아이들을 차도에 밀어넣은 계모가 돌연 검은 복면이 씌워져 납치됐다. 개탈의 통쾌한 응징에 매료된 국민들은 투표시작시간을 카운트다운까지 하며 즐겁게 투표를 기다렸다.

개탈은 35세 남편을 보험살해한 의혹을 갖고있는 엄은경을 투표에 올렸다. 총 3번의 결혼에서 모든 남편이 사망하고, 누적 사망보험금만 20억원을 챙긴 엄은경은 고의살인으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지만 최종 무죄로 풀려났다. 개탈은 “결국 지연이자까지 뜯어낸 엄은경은 100억원을 챙겼고, 4번째 남편을 죽일 계획을 세웠다. 이 쓰레기를 분리수거하겠다”라고 선포했다.

위치추적이 진행된 가운데 경찰은 폭탄이 설치된 차량에서 공포에 질린 채 앉아있는 엄은경을 발견했다. 차량은 주택가 옥상에 주차되어 있었고, 폭발에 대비해 차량을 인근 고등학교 운동장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주현의 동생 주민이 다니는 서래고 운동장으로 폭탄이 실린 차량이 이동하는 가운데, 학교에는 전원 하교하라는 긴급방송이 울려퍼졌다.

김무찬이 동승한 엄은경의 차량이 전력질주로 운동장에 도착한 가운데 김무찬은 개탈에게 “이 여자를 다시 법정에 세우자. 정의를 바로 세운다면서? 난 여기서 안 움직일 거다. 이 여자와 날 같이 죽이면 어떻게 될까. 그러니까 폭탄 멈춰, 개XX야”라고 소리쳤지만, 차량은 폭발음과 함께 불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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