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여자테니스(WTA) 전 세계랭킹 1위 캐롤라인 보즈니아키(33·덴마크)가 3년 반 만의 복귀전에서 승리 감격을 맛봤다.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WTA 1000 시리즈인 2023 내셔널뱅크오픈 단식 1라운드(64강)에서다. 그는 세계랭킹 115위 킴벌리 버렐(25·호주)을 2-0(6-2, 6-2)으로 완파했다.

악착같은 플레이와 폭넓은 코트 커버능력으로 유명한 보즈니아키는 2018년 호주오픈(AO)에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이듬해 6월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데이비드 리(미국)와 결혼했고, 2020년 1월 호주오픈 출전을 마지막으로 은퇴했다.

이후 그는 두 아이를 출산했는데, 지난 6월29일 엄마 선수들의 활약에 용기를 얻었다며 코트에 복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승리 뒤 보즈니아키는 “많은 관중들이 보는 가운데 센터코트에서 경기 하는 게 재밌었다. 3년 반 만의 나의 첫 경기에서 이겨 행복하다. 약간 피곤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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