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해리 매과이어가 또 한번 실수를 저질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아일랜드 더블린 아비바 스타디움에서 아틀레틱 빌바오와 프리시즌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매과이어는 사실상 맨유의 ‘금쪽이’다. 잦은 실수와 부진한 모습으로 맨유 홈 팬들의 야유를 받고 있다. 지난시즌까지 맡았던 주장도 내려놨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주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에게 맡겼다. 매과이어는 주장이 바뀐 것에 대해 SNS를 통해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과이어의 실수는 나오고 있다. 빌바오전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홈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그리고 전반 30분 매과이어의 패스가 선제 실점의 빌미가 됐다. 매과이어가 수비 지역에서 패스 실수한 것이, 상대 니코 윌리엄스에게 흘렀다. 윌리엄스는 간결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매과이어는 12살 어린 유스 출신 댄 고어에게도 한 소리를 들었다. 일리 있는 고어의 지적이었다.

뿐만 아니라 매과이어는 지난달 3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엘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전에서도 찬스를 내준 실수를 범했다. 새롭게 데려온 골키퍼 오나나가 상대의 슛을 막아낸 뒤 매과이어에게 달려가 거세게 화를 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시즌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즈를 수비수로 중용했다. 때에 따라선 측면 수비수 루크 쇼를 중앙 수비에 기용하는 변칙도 썼다. 그만큼 매과이어의 자리가 없었다는 뜻이다. 매과이어는 웨스트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 매과이어가 맨유를 떠나 새로운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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