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박군이 새로운 꿈인 중식당 사업 계획을 밝혔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진단에 나섰다.

3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는 박군, 한영 부부가 결혼 1년 만에 내 집 마련 성공 후 새로운 계획을 세우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박군은 짠내 나는 절약 끝에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그는 “우리 어머니 살아계셨으면 자랑했을텐데”라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어서 “이제 잔금 내고 이자 갚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박군에게는 고민이 있었다. 바로 프리랜서로서 불안정한 미래 때문이었다. 그는 한영에게 중식당 사업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한영은 “지금은 본업이 있다. 사업은 신중해야 한다”라며 사업 선배로서 조언했다.

이날 박군, 한영 부부는 식당을 운영 중인 이봉원의 소개로 김학래, 임미숙 부부를 만났다. 김학래, 임미숙 부부는 중식당 운영 21년 차로 과거 100억 빚을 모두 청산했으며, 연 매출 100억 CEO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박군은 중식당 준비를 위해 김학래, 임미숙 부부로부터 일을 배울 생각이었다.

김학래는 박군에게 “장사는 의욕만 갖고 되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미숙은 “이게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이봉원도 허리 수술을 해서 철심을 박았다”라고 밝혔다. 박군은 중식당에서 5년 동안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으로 설득했다. 계속된 박군의 설득에 김학래는 “오늘 하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전했다.

박군은 첫 테스트로 전화 응대에 도전했다. 박군은 능수능란하고 성실한 태도로 김학래와 임미숙을 만족시켰다. 청결 테스트까지 통과한 박군은 주방으로 가서 양파 손질에 도전했다. 한영도 덩달아 양파 손질에 동참했다. 한영은 “사업은 남편이 하겠다는데 내가 이걸 하고 있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서 가게 오픈 시간이 다가오고 손님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박군은 손님을 위해 자스민 차를 내오는 등 홀 안내도 성실하게 임했다. 한영은 카운터를 맡았다.

김학래는 박군에게 “가만히 서 있지 말고 더 필요한 게 있는지 여쭤본다”라고 팁을 전수했다. 박군은 김학래의 가르침을 바로 수용하는 태도를 보였다. 또한 설거지에 이어 20년 차 주방장에게 먼저 다가가 “도와드릴 것 없습니까”라는 싹싹한 태도로 박수를 받았다.

이날 김학래는 주방장과 함께 박군이 요리한 볶음밥과 짬뽕을 시식했다. 김학래는 볶음밥을 남김없이 싹싹 긁어먹었다.

하지만 짬뽕은 평이 달랐다. 주방장은 짬뽕을 맛보고 “간이 맞지 않는다”라고 평했다. 김학래도 “감칠맛이 없다. 은근히 우러나는 맛이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군이 “다시 한번 해보겠습니다”라고 하자, 김학래는 “장사는 다시 한번이란 게 없다”라고 충고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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