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국 수영 간판선수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향한 ‘아슬아슬’한 출발을 알렸다.

황선우는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6초69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조 5위다. 전체 8조 가운데 7조 4번 레인에서 출발한 황선우는 전체 공동 13위로 상위 16명에게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획득했다.

아슬아슬했다. 예선에서 고배를 들 뻔했다. 첫 50m에서 24초84를 기록한 황선우는 100m를 27초34로 끊었다. 페이스를 올려야 할 후반부 레이스에서 150m 구간도 27초32로 주춤하더니 마지막 200m는 27초19를 했다.

황선우가 기록한 1분46초69는 예선 16위로 막차를 탄 안토니오 디야코비치(스위스·1분46초70)보다 불과 0.01초 앞선 수치로 준결승에 오른 셈이다.

황선우와 함께 7조 2번 레인에 배정된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6초21로 황선우보다 0.48초 먼저 결승선에 도착해 조 3위, 전체 5위로 함께 준결승에 ‘깜짝’ 진출했다.

예선을 통과한 황선우는 이날 오후 9시 11분 준결승 1조 1번 레인에서 경기를 치른다. 이호준은 오후 9시 17분에 시작하는 준결승 2조의 3번 레인이다. 두 선수는 준결승에서 상위 8명에 들면 25일 오후 8시 2분에 결승 출발선에 선다.

한편, 남자 자유형 200m 현역 최강자인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는 전체 3위(1분45초86)로 준결승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황선우와 경쟁을 벌여야 할 판잔러(중국)는 1분46초49로 11위, 일본의 마쓰모토 가츠히로는 1분46초44로 8위다.

이날 예선 전체 1위는 루크 홉슨(미국)이 1분45초69의 기록으로 차지했다. 2020 도쿄 올림픽 계영 800m 금메달리스트 매슈 리처즈(영국)는 1분45초82로 2위에 올랐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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