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배우 이준혁이 고민을 털어놨다.
21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범죄도시 3’에서 메인 빌런 주성철 역을 맡은 이준혁이 출연했다.
이준혁은 영화 ‘범죄도시 2’가 나오기도 전, 마동석으로부터 ‘범죄도시 3’ 섭외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할리우드 배우들 보면 그런 섭외 비하인드가 많더라. 연락을 받고 대본도 읽지 않았는데 ‘네’라고 대답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스스로를 ‘일비일비’ 하는 스타일이라고 밝혔다. “늘 부담스럽고 걱정이 많고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낙차가 크진 않다”라고 했다.
이준혁은 ‘범죄도시 3’을 준비하며 20kg을 증량했다. 그는 “사실 제가 대식가다. 먹는 걸 너무 좋아한다”라며 “트러플 감자칩 6봉지를 먹는데 친구가 제 표정을 보고 ‘그렇게 행복한 걸 처음 본다’라고 했다. 그러다가 닭가슴살로 하루 6끼를 먹고 그랬다”라고 떠올렸다. 심지어 리미트가 해제되는 날에는 피자를 5판, 라면 7봉지를 먹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범죄도시’ 시리즈 역대 빌런들 중에 누가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는 “마석도”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과의 액션 호흡에 “마 선배 팔뚝을 잡아보면 겁이 난다. 하지만 복싱을 굉장히 오래 하셔서 촬영은 가장 안전했다. 가장 안전하고 편하지만 심정적으로 제일 무서웠다”라고 전했다.
이준혁은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있음을 털어놨다. 그는 “가족을 못 본다거나 하는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제가 힘든 게 낫지 않나 싶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진짜 행복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유재석이 “행복하다고 말해보자”라고 제안했으나, 이준혁은 말을 하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준혁의 심경을 이해한 유재석은 “이준혁 씨가 준비해왔으니까 이런 날이 온 거다. 행복할 때는 행복하셔도 된다”라고 격려했다.
또한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 이야기를 꺼내며 울컥 눈물을 쏟았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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