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우체국이 23년 만에 교체한 금융 전산시스템이 도입 첫날부터 오류가 발생하며 고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8일 우체국 뱅킹 시스템 정상화 예정 시각인 이날 오전 6시 이후에도 본인 인증이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우체국 계좌 송금 장애가 빚어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시스템 전환 작업 이후 사용자가 애플리케이션을 새로 설치한 뒤 본인 인증을 다시 하는 과정에서 접속이 폭증해 장애가 생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먼저 우체국뱅킹과 우체국보험 앱에서 간편인증 등록시 휴대폰 문자인증 기능에 오류가 있다. 간편인증 오류로 우체국페이 앱도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

다만 지난 4일 이전에 우체국 인증서를 발급받은 고객의 경우 공동인증서와 금융인증서로 인증하면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우체국 창구 거래,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ATM) 등은 이체, 출금, 조회 등 금융거래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며 조속히 정상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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