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LA=문상열전문기자] 축구의 룰은 기본적으로 세계 공용이다. 야구도 마찬가지다.

농구의 유니버셜 룰은 FIBA(Federation International Basketball) 관장이다. 기본이 10분씩 4쿼터에 공격 제한시간(샷클락) 24초다.

그러나 미국은 자국내에서 FIBA 룰을 따르지 않는다. 미국내에서는 크게 3가지 룰이 적용된다. NBA, 남자대학농구, 여자대학농구 룰이다. 여자프로 WNBA는 여자대학농구와 거의 같다.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만 FIBA 룰을 따르는 게 미국이다.

NBA는 쿼터별 12분 경기다. 공격제한 시간은 FIBA와 같은 24초. 남자 대학농구는 쿼터가 아닌 전, 후반 20분씩 경기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전, 후반 7개에서 9개까지 슈팅파울 아닌 것은 원&원 프리드로우를 적용한다. 미국 남자 대학농구에만 있는 룰이다. 첫 번째 프리드로우가 빗나가면 라이브 볼이 돼 리바운드를 잡는 팀이 공격권을 갖는다. 프리드로우가 매우 중요하다.

여자 대학농구는 FIBA처럼 쿼터별 10분 경기다. 그런데 다른 것은 공격제한 시간이다. 30초다. 대학의 공격제한 시간은 남녀 모두 30초 룰이다.

초창기 남자대학농구에는 샷클락 개념이 없었다. 메이저 대학과 소규모 대학과의 기량 차이가 커 속공 플레이가 되지 않아 공격제한 시간을 두지 않았다. 1973년 테네시와 템플 대학의 스코어가 11-6 야구 스코어로 끝나면서 샷클락을 도입했다.

NCAA는 1985-1986시즌 45초 룰을 도입했다. 1993-1994시즌에는 35초로 줄였고, 2015-2016시즌에는 현 30초 룰이 됐다. 여자는 1970-1971시즌부터 30초 룰을 시행하고 있다.

NBA의 24초 룰은 1954년부터 시작됐다. NBA는 맨투맨 수비에 팬들을 위한 다득점 경기를 벌여야 하는 터라 일찍이 24초 룰이 시행됐다.

종주국 미국의 농구 자존심은 엄청나다. 남녀 모두 올림픽에서 단 한 번도 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남자농구는 1936년 베를린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2020도쿄올림픽까지 20차례 대회에서 금메달 17, 은메달 1, 동메달 2개다.

금메달을 빼앗긴 게 1972년 뮌헨, 1988년 서울, 2004년 아테네 대회다. 뮌헨 대회는 소련과의 결승전(51-50)에서 심판판정 불복으로 메달을 받지 않았다.

여자는 1976년 몬트리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됐다. 1976년 몬트리올 때 소련에게 패해 은메달에 그치고, 1980년 모스크바 대회는 아프카니스탄 침공으로 불참했다.

소련은 1984년 LA 대회에 불참했다.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한 11차례 출전에서 금메달 9, 은메달 1, 동메달 1개 등이다.

미국 여자대표팀이 출전해 금메달을 놓친 것은 1976년과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뿐이다.

농구는 남녀 모두 최강인 터라 FIBA의 국제룰을 따르지 않아도 된다는 오만으로 자신들만의 룰을 사용하는 것이다.

지난 1일 NBA 댈러스 매버릭스 홈 아메리칸 에어라인센터에서 벌어진 여자대학농구 준결승전에 1만9200명이 매진을 이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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