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한국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 중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3. 3. 21.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울산=정다워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이 항해를 시작하는 소감을 이야기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3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콜롬비아전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같은 장소에서 콜롬비아와 맞대결을 벌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처음 치르는 A매치다.

클린스만 감독은 “전술적인 것보다 이번에 합류한 선수들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딱히 포메이션, 전술을 준비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첫 소집이라 선수들을 관찰하며 장점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라며 “콜롬비아는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배고픈 상태로 왔을 것이다. 새로운 감독도 부임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1무를 기록 중이다. 우리가 원하는 경기 상대가 콜롬비아 같은 팀이다. 배우고 얻을 게 있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모든 지도자가 각자의 철학, 접근 방법이 있다. 선수들이 어떤 방향을 원하는지가 중요하다. 그래야 성적도 잘 난다. 일단 즐거운 분위기가 중요하다. 선수들도 인정하는 게 중요하다.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포토]훈련 진행하는 클린스만 감독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1일 경기도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진행된 훈련 중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한국 축구국가대표팀은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연이어 평가전을 치른다. 2023. 3. 21. 파주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선수 시절 레전드 스트라이커였던 클린스만 감독은 국내 스트라이커들에 대한 만족감도 드러냈다. 그는 “상당히 긍정적이다. 수준이 높다는 느낌을 받았다. 득점에 배고파 한다는 것을 느꼈다. 공격수는 득점으로 평가받는다. 그런 의지가 보였다. 개인적으로 선수 시절 9번이었기 때문에 디테일한 것도 가르칠 시간이 앞으로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의 미래인 이강인의 기량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매우 재능 있는 선수, 상당히 수준 높은 축구를 구사하는 선수다. 어느 클럽, 대표팀에 있든 그런 선수를 지도하는 일은 영광스럽다. 많은 조언을 해 성장을 돕고 싶다. 잘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 경기도 다 챙겨봤다.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대표팀에서도 계속 출전 시간을 줄 것이다. 해외에서 항상 웃음 가득한 얼굴을 보면 기분이 좋다”라고 얘기했다.

더불어 클린스만 감독은 “모든 게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축구를 보면 항상 월드컵 종료 후 많은 변화가 생긴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남아 있다. 그 과정을 선수들과 함께 잘 만들고 싶다. 손흥민, 김민재 등 여러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면 좋겠다. 한 가지 목표로 같은 생각을 갖고 나아간다면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나도 노력해야 한다. 개인적으로 잘 준비하겠다”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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