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 2군 캠프에서 시즌을 준비한 이천웅이 국내에서 열리는 올해 첫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송찬의와 손호영도 계획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1일 오후 1시 창원 NC파크에서 평가전에 임한다. 캠프 후 첫 실전으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시범경기에 앞서 한 경기를 소화한다. LG와 NC는 13일과 14일에도 같은 장소에서 시범경기 2연전에 임한다.
LG는 이날 라인업으로 서건창(2루수)~문성주(우익수)~송찬의(1루수)~문보경(3루수)~김민성(지명타자)~이천웅(중견수)~박동원(포수)~홍창기(좌익수)~손호영(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에이스 케이시 켈리다.
이천웅은 선발 출전 선수 중 유일하게 1군 캠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캠프 후 국내 훈련 첫 날이었던 지난 8일 1군에 합류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이천웅의 역할에 대해 “외야에서 부상이 나올 경우 첫 번째 순위로 이천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김현수와 박해민 외야수 2명이 참가하고 있다. 더불어 외국인 외야수 오스틴 딘도 옆구리 부상으로 NC와 시범경기 2연전까지는 선발 출장하지 않을 계획이다.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이천웅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는 1군 주전 외야수였던 이천웅이다. 2018년 타율 0.340, 2019년 타율 0.308 168안타로 리드오프로 활약했다. 그러나 2020시즌 중반 부상으로 이탈한 사이 홍창기가 리드오프로 올라섰다. 2022시즌을 앞두고 LG는 박해민을 영입했고 이후 이천웅의 역할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는 1군 무대에서 19경기 23타석 소화에 그쳤다.
이천웅이 1군을 백업하는 역할을 맡는 반면 송찬의와 손호영은 올시즌이 기회다. 송찬의는 이재원과 주전 1루수 경쟁에 임하며 손호영은 오지환에 이은 두 번째 유격수 구실을 한다. 오지환 또한 WBC에 참가하고 있어 손호영이 꾸준히 주전 유격수로 출장할 전망이다.
선발 등판하는 켈리는 사실상 4월 1일 개막전 등판이 확정됐다. 염 감독은 “켈리는 앞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던지면서 개막전에 맞춰 준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LG는 4월 1일 수원에서 KT와 2023시즌 첫 경기에 임한다. 올해 처음 LG 유니폼을 입은 박동원 또한 켈리와 꾸준히 배터리를 이루며 호흡을 맞출 계획이다.
bng7@sportsseoul.com
기사추천
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