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등 KGC 선수들이 25일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23 KOVO 프로배구 여자부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 1세트 막판 득점한 후 환호하고 있다. 2023.1.25.인천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장충=강예진기자] KGC인삼공사가 봄배구 경쟁에서 한 걸음 앞서갔다.

KGC인삼공사는 1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5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6-24, 19-25, 25-22)로 승점 3을 추가, 4위(승점 41)로 올라서면서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4) 뒤를 3점 차 바짝 추격했다.

높이의 힘을 과시했다. 팀 블로킹 16개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경기 전 “박혜민이 선발이다. 상대 공격을 효율적으로 블로킹 하기 위함”이라고 했던 고희진 KGC인삼공사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삼각편대가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엘리자벳이 29점, 정호영과 이소영이 각 17, 12점씩을 올렸다.

백미는 2세트였다. 5-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세트 중반 주춤했다. 연속 4점을 허용, 14-14로 동점을 내준 채 한 점차 시소 양상이 이어졌다. 20-23 뒤진 상황, 집중력을 높였다. 엘리자벳이 큰 공격을 책임졌고, 정호영이 상대 모마를 차단하면서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다. 매치포인트서 이소영까지 블로킹 손맛으로 포효했다.

3세트를 뺏긴 뒤 4세트서 다시 웃었다. 엘리자벳이 선봉에 섰고, 정호영이 뒤를 받쳤다. 엘리자벳도 블로킹에 가담하면서 포효했다. 한 점차 역전을 허용했지만, 한송이가 연속 블로킹 득점을 뽑아냈고 끝까지 집중력을 앞세운 KGC인삼공사가 승전고를 울렸다.

GS칼텍스는 모마가 팀 내 최다 25점을 마크, 2세트부터 교체로 투입된 아웃사이드 히터 권민지가 17점, 강소휘가 16점으로 분투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