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김주형이 이수그룹과 3년째 후원계약을 체결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 | 이수그룹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아기 호랑이’ 김주형(21·나이키)이 이수그룹의 마음을 3년째 사로잡았다.

이수그룹은 지난 8일 “김주형과 후원계약을 체결했다. 연간 후원금 등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2021년 김주형과 후원계약을 맺었는데, 될성부른 떡잎을 알아본 이수그룹의 안목에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김주형의 실력이 절묘한 앙상블을 만들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우승과 대상,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쥔 ‘무서운 10대’로 골프팬에 각인된 김주형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입성 1년도 채 안돼 2승을 따내며 세계 팬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1년 전만 해도 세계랭킹 100위권 밖에 머문 ‘미완의 대기’였지만, 지난해 1월 아시안투어 싱가포르 인터내셔널 우승으로 89위로 뛰어오르더니 PGA투어 윈덤 챔피언십과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을 따내는 등 올해 세계랭킹 13위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미국과 인터내셔널팀이 자웅을 겨룬 ‘프레지던츠컵’에서는 갤러리의 환호를 끌어내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스타성을 입증했다. PGA투어에서도 김주형은 ‘미래의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지 언론도 ‘한국의 천재’, ‘최연소 왕자’ 등 수식어를 곁들여 PGA투어 차세대 스타로 꼽고 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김주형이 한국 프로골프를 세계에 알리는 선수로 성장해 기쁘다.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묵묵히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테일의 TPC스코츠테일(파71·7261야드)에서 개막하는 PGA투어 WM 피닉스 오픈(총상금 2000만 달러)에 출전한다. 피닉스 오픈은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음주와 함성을 허용하는 대회여서 김주형의 스타성이 다시 한번 빛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영건스 매치플레이’ 공동 주최로 유망주 육성에도 힘쓰는 이수그룹은 국내 골프산업 저변확대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주형 뿐만 아니라 한·미 투어에서 활약 중인 남녀 프로 후원으로 골프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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