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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 광개토 컨벤션홀에서 열린 ‘T1 CON 2022’에서 오프닝 무대로 피아노를 치고 있다.  세종대=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책상 모니터 앞이 아닌 피아노 치는 ‘페이커’ 이상혁과 ‘뉴진스’ 춤을 추는 T1 선수단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그러나 현실이 됐다. 이상혁이 피아노를 치고, T1 선수단이 함께 ‘뉴진스’ 춤을 추며 흥을 돋웠다. 오프라인 팬 소통에 나선 T1의 얘기다. 팬들의 재미와 감동이 배가 된 날이었다.

어느 스포츠든지 팬이 없다면 스포츠로서 지속할 수 없고 그 가치는 추락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LCK를 시작해 소속 구단들도 팬 소통에 적극적이다. LCK가 지난해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서머 스플릿 결승전 당시 개최한 전야제 ‘팬 페스타’가 대표적이다.

LCK 소속 구단들도 이 같은 ‘팬 퍼스트’ 정신에 공감하고 참여하는 분위기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T1이다. T1은 지난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 광개토 컨벤션홀에서 팬 소통행사인 ‘T1 CON 2022’를 개최했다. 이날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행사 참석을 위해 길게 줄을 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오프닝 공연에서 이상혁이 피아노 연주를 선보이자, 팬들의 환호와 함성에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T1의 신·구 선수 간 이벤트 매치에 이어 T1 선수들의 뉴진스의 ‘Hype Boy’ 춤을 췄을 때 현장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고 선수들의 열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LoL의 전설’이자, LCK의 프랜차이즈스타인 이상혁은 “스포츠가 존재하는 이유는 팬들의 관심과 애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e스포츠도 똑같다. 팬들에게 더 많은 것으로 보답하는 것이 최우선이라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이 당연한 의무”라며 “내게 있어 팬들은 프로생활을 더 지속하고 발전시켜주는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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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선수들이 지난해 12월 31일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세종대 광개토 컨벤션홀에서 열린 ‘T1 CON 2022’에서 뉴진스의 춤을 추고 있다.  세종대=김지윤 기자 merry0619@sportsseoul.com

T1의 첫 무대는 성공적이었다. 2023년 새해 그 기운을 한화생명e스포츠가 잇는다. 한화생명은 오는 8일 오후 3시부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IVEX 스튜디오 하이퍼홀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무대인 ‘2023 HLE 팬 페스트’를 연다. 이날 행사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한 자리다. 여기에 푸짐한 경품과 특별한 이벤트는 덤이다. 다만, 행사장 규모로 인해 400명의 팬들만 초청한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팬들과의 소통에 적극 나선다는 데 의미가 크다. 그만큼 LCK의 위상과 가치도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 이러한 행사는 넘쳐도 무방하다. 다른 LCK 팀이나 구단에서도 이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는 얘기다.

LCK도 ‘팬 퍼스트’를 실천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팬들의 응원과 사랑으로 LCK가 성장했다면 앞으로의 10년은 팬들에 보답할 때다. 그래서 LCK는 올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팬들을 위한 전야제 ‘팬 페스타’의 정례화를 검토 중이다. 팬들과 소통을 강화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해 나갈 LCK가 기대되는 이유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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