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 관리 관련 이미지
사진|유디치과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새해는 신년회 등 다양한 행사로 술자리가 많은 시기로 치아 건강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이 시기는 추운 날씨이기도 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된다. 이런 습관은 턱관절 장애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추위에 노출 되면 인체는 근육을 수축시켜 열을 낸다. 이때 추위를 참기 위해 무의식 중에 치아를 과도하게 악물게 되는데 이는 임플란트에 영향을 준다. 임플란트는 잇몸 뼈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것으로 자연치아와 달리 치주인대가 없다. 치주인대는 치아와 뼈를 연결해주는 한편 치아에 가해지는 과도한 힘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치주인대가 없는 임플란트는 과도한 힘이 가해질 경우 그 힘이 고스란히 잇몸뼈로 전달돼 임플란트와 주위 조직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겨울철 추위로 인해 과도하게 치아에 힘을 주면 임플란트에 영향을 줘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생기고, 심할 경우 임플란트와 연결된 나사가 풀리거나 부러질 수 있다. 따라서 임플란트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알코올은 혈압을 상승시켜 잇몸 염증을 유발해 임플란트 주변의 2차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임플란트 주변은 콜라겐 성분이 들러 붙어 있어서 자연치아에 비해 염증에 취약하다. 음주는 염증에 취약한 임플란트 주변의 염증을 악화시키는 한편 잇몸 뼈를 녹일 수도 있다. 잇몸 뼈가 녹아 내리면 임플란트가 스스로 지탱하지 못해 결국 임플란트를 제거해야 할 상황에 놓일 수 있다. 이에 과도한 음주는 피하고 술자리에서 자주 물로 입안을 헹구어 주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시술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5년을 사용하기도 하며, 2년 동안 사용하기도 한다. 그만큼 사후 관리가 임플란트의 수명을 좌우하고 있다. 오랫동안 임플란트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치과를 방문해 이상이 없는지 점검하는 것이 좋다.

shhong082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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