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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마음가짐으로는 3전 전승을…”
축구대표팀 수비수 윤종규(24·FC서울)는 조심스럽지만 당차게 이렇게 말했다. 그는 16일 오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된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한 커뮤니티 이벤트에 참석한 뒤 믹스트존에 섰다.
축구대표팀은 이날 도하에 입국한 뒤 처음으로 오전 훈련을 진행했다. 도하는 낮 기온이 30℃에 육박한다.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른다. 본격적인 도하 적응 훈련에 돌입한 셈이다. 윤종규는 “항상 오후에만 훈련하다 오전은 확실히 날씨가 굉장히 덥더라. 그래도 (손)흥민이 형까지 와서 전체가 다 모였다. 이제 정말 월드컵 준비를 완벽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에 도전한다. 일단 조별리그 3경기를 넘어야 한다. 윤종규는 “아직 예상하지는 않았지만, 지금 마음가짐으로는 3전 3승으로 16강에 오를 것 같다”라며 “대표팀의 첫 골은 저희 팀의 최고 스트라이커인 (황)의조 형이 넣지 않을까 싶다. (손)흥민이 형은 아직 경기에 뛸지 안 뛸지 모르니까 의조 형이 선제골을 넣을 것 같다”고 말한 뒤 웃었다.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모두 집결한다. 같은 조에 있는 포르투갈, 우루과이만 해도 세계적인 스타들이 많다. 윤종규는 “우루과이부터 가나, 포르투갈까지 이름값 있는 선수들을 당연히 보고 싶다”면서도 “이름값 있는 유명한 선수들을 본다고 기분이야 좋겠지만 지금은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경기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우선인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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