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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슈퍼스타였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점점 조롱의 대상이 되고 있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 FC는 7일 이번시즌 호날두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효슛보다 반칙을 더 많이 기록했다고 조명했다. 실제로 호날두는 반칙을 7회 범한 반면 유효슛은 단 6회만 기록했다.
이번시즌 호날두는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리그 10경기에서 총 520분을 소화했는데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어시스트가 아예 없어 공격포인트를 딱 하나만 기록하고 있다. 그나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하고 있긴 하지만 활약이 아쉬운 것은 변하지 않는다.
단순히 공격포인트만 적은 게 아니다.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가 지난시즌에 비해 줄어들었다. 특히 공격수로서 위협적인 슛을 시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그만큼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상대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반대로 거친 플레이는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난 주말 경기에서도 애스턴 빌라 수비수 타이런 밍스에게 헤드락을 거는 듯한 비매너 플레이를 시전해 논란이 됐다. 레드카드를 받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영국 현지 언론의 지적도 있었다.
지난 여름 호날두는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 이적하겠다며 맨유의 프리시즌 훈련에 일방적으로 불참했다. 1985년생으로 30대 후반을 보내는 선수가 시즌 전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않았으니 몸 상태가 좋을리 없다. 이번시즌의 부진은 우연으로 보기 어렵다.
ESPN이 SNS에 게시한 글에도 호날두의 이번시즌 모습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다. 한 네티즌은 ‘파울도르’를 받아야 한다며 호날두를 조롱했다. 호날두를 두둔한 댓글도 있긴 하지만 조롱의 대상이 된 것은 분명해 보인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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