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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 200회를 맞이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종교 대통합 특집으로 성진 스님, 하성용 신부가 출연해 30년차 종교인으로서 구수한 입담을 선보였다.
26일 방송된 ‘옥문아들’에서 성진 스님은 삭발에 대해 “불교에 두발규정이 있다. 보름에 한번씩 잘라야 한다. 서로 삭발을 해주는데 그때 꼭 하는 말이 있다. ‘잘못 깎았습니다’ 라고 한다. 남의 마음에 쏙 들게 하는게 원래 힘든 일이니 미리 잘못깎았다고 사과를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하 신부는 “두발규정은 따로 없지만 사회통념상 안 되는 것들이 있다. 귀걸이, 문신은 안 된다. 십자가 금목걸이는 되는데 팔찌는 약간”이라고 말했다.
종교인들의 직업병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하 신부는 “보통 팔을 뻗으라고 하면 앞으로 내미는데 우리는 의식적으로 옆으로 이렇게”라며 천사팔을 해 웃음을 안겼다.
성진 스님은 “편의점에서 계산하고 나오면서도 무심코 합장을 한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심코 ‘보살님’ 하고 부를 때가 있다”라고 말했다.
종교인들도 월급을 받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월급을 받고 세금도 낸다. 원천징수 의무자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하 신부는 “새신부 초봉은 100만원이다. 매해 3만원씩 올라가고 30년차부터 동결이다. 190만원에서 멈춘다. 여기에 매월 성모활동비 60만원이 있으니, 새 신부는 세전 160만원이라고 보면 된다”라고 말했다. 최저임금보다 낮은 셈이다.
성진 스님은 “우리는 기타소득이라고 해서 위에서 세금 제하고 일괄 지급이 내려온다. 올해 출가 30년차인데 찍히는 돈이 193만원 정도된다”라더니 “오늘 출연료는 직접 수령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민경훈은 “송은이 대표가 영입하면 어떠냐. 일요일은 안 되시지만”이라고 하자 성진 스님은 “우린 일요일도 된다”라고 호응했다. 하 신부도 “크리스마스는 이쪽, 부처님 오신날은 저쪽 성수기가 달라서 활동을 돌려가며 할 수 있다”라고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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