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KRA컵 클래식(GⅡ)’ 대상경주가 오는 16일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린다. 서울과 부산의 장거리 명마들의 대결이다. 지난 9월 열린 ‘코리아컵’(GⅠ)의 열기가 ‘KRA컵 클래식’에서 다시 달아오를 예정이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여섯 두가 지난 코리아컵에 출전했다. 코리아컵보다 200m긴 2000m를 질주해야하는 이번 경주, 과연 누가 승리를 쟁취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12월에 열리는 ‘그랑프리(GⅠ)‘ 우승마까지 점쳐볼 수 있는 이번 경주 유력마 다섯 두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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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라온더파이터(수, 한국, 4세, 레이팅136,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78.6%, 복승률 100%)
유일한 국산마다 ‘어마어마’와 함께 서울경마공원 공동 레이팅 1위. 지난달 ‘코리아컵’에선 결승선 100m를 앞두고 ‘위너스맨’에게 역전당하며 2위를 기록했다. 10연승 무패행진, 그리고 단 한번도 2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는 ‘라온더파이터’의 첫 2000m 도전이다. 코리아컵의 아쉬움은 박종곤 조교사와 문세영 기수가 조교를 통해 보완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라온더파이터’가 KRA컵 클래식을 넘어 경주거리 2300m의 그랑프리까지 넘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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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행복왕자(수, 미국, 5세, 레이팅129,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40%, 복승률 65%)
지난해 ‘그랑프리(GⅠ)’ 챔피언이다. 지난해 5승을 거뒀으나 올해 우승 소식은 아직 없다. 1800m 경주는 8전 6승으로 강했다. 2000m는 세차례 출전했다. 지난해 ‘KRA컵 클래식’과 지난 5월 ‘YTN배’(GⅢ), 그리고 지난 3월 일반경주에서 모두 2위를 거뒀다. 늘 아슬아슬하게 트로피를 빼앗긴 셈. ‘행복왕자’가 이번에 2000m 징크스를 깰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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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릴패트론(거, 미국, 6세, 레이팅120, 고재완 마주, 서인석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2.9%)
지난해 ‘KRA컵 클래식’에선 9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후에도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심상치 않은 기세다. 지난 5월부터 빅투아르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1800m 세 경주에서 내리 역전 우승했다. 세 경기 모두 결승선 100m를 앞두고 폭발했다. 마지막 순간까지 힘이 넘쳤기에 이번 2000m경주에서도 강한 지구력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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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킹오브더매치(수, 미국, 4세, 레이팅106, ㈜디알엠씨티 마주, 김영관 조교사, 승률 41.7%, 복승률 66.7%)
지난 5월 1등급으로 승급했다. 이후 4회 연속 대상경주에 도전장을 던졌고 기존 강자 상대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7월 ‘Owner’s Cup(GⅢ)‘에서는 ‘심장의고동’과 동착으로 공동 2위, 지난 9월 코리아컵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800m 기록을 보유한 ‘킹오브더매치’가 다섯 번째 대상경주 도전무대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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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투혼의반석(수, 미국, 4세, 레이팅95, 임병효 마주, 라이스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0%)
승률은 높지만, 대상경주 경험은 지난 6월 ‘부산광역시장배(GⅡ)’가 유일하다. 당시 8위를 기록했다. 그럼에도 이번 대회 우승후보인 이유는 직전경주에 있다. 지난 7월 2000m 일반경주에 첫 출전한 ‘투혼의반석’은 3코너 이후 가속해, 결승선 300m 지점부터 폭발적인 추입으로 4마신 차 우승을 가져갔다. 경쟁마들의 최근 기록, 나이, 컨디션 등을 고려하면 ‘투혼의반석’의 우승 가능성도 분명 존재한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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