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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지난 2013년 롤랑가로스와 US오픈을 제패한 세레나 윌리엄스(41·미국)처럼~.
세계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폴란드). 그가 11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 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US오픈 테니스 챔피언십 여자단식 결승에서 랭킹 5위인 온스 자베르(28·튀니지)를 2-0(6-2, 7-6<7-5>)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시비옹테크는 이날 첫 서브 성공률 79%(57/72)로 자신의 서브게임 때 자베르를 압도했다. 자베르의 성공률은 63%(47/75)로 다소 부진했다. 위너(winners)에서도 시비옹테크가 19개를 성공시켜 14개의 자베르보다 앞섰다. 자기범실은 30-33으로 둘다 엇비슷했다.
시비옹테크로서는 개인통산 3번째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이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과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우승상금 260만달러(35억9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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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6년 호주오픈과 US오픈 정상에 오른 안젤리크 케르버(독일) 이후 6년 만에 한해 두차례 그랜드슬램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됐다. 한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석권한 것은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9년 만이다.
시비옹테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은퇴한 세레나 윌리엄스처럼 파워테니스를 구사해 그의 후계자임을 다시한번 보여줬다. 한해 7차례 WTA 투어 여자단식에서 우승한 것도 2014년 세레나 윌리엄스 이후 처음이다.
올해 4대 그랜드슬램 중 호주오픈에서는 애슐리 바티(호주), 윔블던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카자흐스탄)가 각각 우승트로피를 가져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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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했더라면 남녀를 통틀어 아랍국가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 단식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자베르로서는 아쉬운 승부였다. 그는 윔블던에서도 리바키나의 벽에 막혀 2위에 만족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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